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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의혹에 ‘검찰조사중’ 함구
등록날짜 [ 2013년05월16일 11시07분 ]
신혁
 
남양유업이 대리점 협의회 출범을 방해하기 위해 참석한 대리점주에게 전화로 압력을 가하고, 영업사원이나 팀장 등이 직접 찾아가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의혹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입금 마감일이 가까웠기 때문에 전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남양유업 최재호 홍보전략실장은 1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창섭 대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회장이 제기한 의혹에 이와 같이 말한 뒤, 대리점주들에게 조직적인 회유나 압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더군다나 1500개 가량 되는 대리점에 일일이 그렇게 한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출범식에 참석했다 전화를 받고 그 자리를 벗어난 대리점주가 있었다며, 이는 회사에서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해당 모임이 있던 12일은 입금마감일을 하루 앞둔 날인만큼 가장 많은 통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날이었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범식에 참석한 대리점에 팀장이나 지점장, 영업사원들이 몰려가 회유와 압박을 했다는 것에는 섣불리 행동하면 진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해본 결과 고위층 에서도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 협의회 회장이 제기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남양유업이 내부전산망을 통해 수시로 판매할당량을 정해주는 등 밀어내기를 해왔었다는 내용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사과를 한 부분이며,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밀어내기로 발생하는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자발주시스템이 대리점에서 발주 한 것은 전산자료로 남지 않고, 지점에서 최종 발주한 것만 남게 했다는 지적에도 역시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함구했다.
 
한편 검찰 조사에서 직원들이 밀어내기 사실을 부인했다는 보도에는 조사대상인 40명 중 2명만 조사를 받은 상황이라며, 개인이나 사안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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