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9일 팩트TV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소방관들에게 "시위에 참가한 공무원은 신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18일 청주서부소방서 소방공무원에 따르면, 모 팀장이 1인 시위에 참여한 소방관에게 “너희는 모두 중징계에 해당한다. 잘리지 않으려면 시위에 참여하지 마라”는 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팀장도 직원 6~7명을 모아 놓고 "1인 시위에는 함정이 있다. 정년까지 다니고 싶으면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서부소방서는 자체적으로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발언을 한 팀장 1명을 보직 해제하고 다른 부서로 인사 이동 조치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인 시위에 참가하더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개인적인 의사를 전달한 내용으로 보인다"며 "사견일 가능성이 많아 발언 내용 전반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시위에 참석했다는 한 소방관은 “온갖 압력을 행사해 시위를 못 하게 하는 간부 역시 상급자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내부 감찰을 통해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