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중항쟁을 기념하는 행사가 광주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전야제의 경우 이명박 정부 들어 의미가 축소되고 예산이 한정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으나,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올 해 열리는 전야제는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자원을 대폭 활용해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제공-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4월 11일 출범한 5.18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구호를 ‘2013 오월 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로 정하고, 5.18민중항쟁의 발발 배경과 정신계승을 상징하는 구호로서 많은 시민들과 시민사회 활동가 사이에서 회자됐던 ‘오월에서 통일로’를 현 정세를 반영해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17일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전야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해 까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전야제의 의미가 축소되고, 한정된 예산 탓에 기대치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기념위원회는 올해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고 밝히고 있다.
17일 오전 1시에는 전남대학교에서 21C광주전남대학생연합이 주최하는 ‘5.18 전국대학생 오월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어 3시에는 광주역 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에는 행사위 주최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국민대회’가 예정 돼 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에는 전남대에서부터 5.18 주요 사적지를 도보로 돌아보는 ‘오월길 걷기’ 행사가 MBC, TBN, PBC 공동주최로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금남공원에서 ‘5.18 정신 계승을 위한 한국청년대회’가 예정 돼 있다.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전야제가 ‘5.18풍물굿’을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금남로에서 열린다.
18일에는 오전 10시 5.18 묘역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리고, 별도로 11시부터 구 묘역에서 ‘망월동 구묘역 작은음학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정경자 5.18민중항쟁 서울행사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5.18 정신을 훼손 모독하는 행위가 극심해지고 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18일 오전 11시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은 물론 이 곡의 원본 악보를 공개하고, 악보를 프린트 한 손수건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팩트TV는 17일 열리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HD생중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