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장하나 새정치연합 의원은 19일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를 그대로 둔다면 수많은 희생자들을 낳을 것이라면서, 더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후원전을 폐쇄하고 원전의 진실을 마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 질의답변에서 지난 2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직원 153명이 원전비리로 기소됐고 시험성적서 2300건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지난해 12월 박근혜 정부는 2035년까지 원전을 7기 더 짓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정말 기막힐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현 한수원 조석 사장이 지식경제부 2차관을 맡고 있던 지난 2012년, 한국원전 수출산업협회를 찾아 “월성 1호기 수명 연장해야 될 것 아니냐”며 ”야당 반핵론자들과 싸우려면 앞운이 안 보이니, 정부 혼자 싸우지 않게 업계가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질태했다.
나아가 산업자원부는 조 사장처럼 ‘반핵론자들과 싸워야 한다’는 이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세월호 참사를 통해 어떠한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2012년 2월, 고리 1호기 전원상실 사고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사실 다를 바 없다면서, 당시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에 있었던 만큼 운 좋게 사고를 피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사고가 한 달 동안 은폐되다가 한수원 직원들이 술자리에서 모의하던 것을 지역기초의원이 엿들어 밝혀지게 된 것이라면서, 이런 은폐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모의하던 직원들은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취성화 천이온도(고온의 재질이 급격하게 균열되는 온도)는 낮을수록 안전하지만, 고리 1호기는 다른 원전보다 최소 2배 이상 온도가 높아 그만큼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자료가 1999년의 자료인데다가 그 이후에는 시편을 추출하지 않아 온도가 얼마나 더 올랐는지 알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찌 2차 수명연장까지 계획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고리 1호기 사고를 대비한 방사능 방호약품이나 방독면이 전혀 충분치 않고, 부산에는 방사능 방지 보호구역이 단 한곳도 없다면서, 전 국민을 보호할 물품들을 충분히 준비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등과 정말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12년 원자력 홍보비용은 85억이었지만 방사능 방지예산은 단 35억에 불과했다면서, 방재대책부터 마련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원전 연장심사는 보통 18개월이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월성 1호기는 어떻게 53개월이나 연장심사를 할 수 있느냐면서, 결국 원전을 연장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고 힐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