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19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정면돌파를 선언한 사이,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정홍원 총리는 국회에 나와 답변을 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김문수 경기지사를 추천했다고 밝혀 새 총리 인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혀 총리후보직을 놓고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이 총리후보 지명 후 임명동의안 서명을 미루는 사이, 총리 후보자는 사퇴 이야기를 들은바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고, 집권여당의 유력 당권주자중 한명은 김문수 경기지사를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혀 뒤에서 새총리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등 누구의 말이 맞는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인지, 조선총독부 인사를 하는 것인지 모를 인선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더니 이제는 총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애매모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무책임을 넘어선 국정공백과 국정혼란 상태에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사참극의 전말과 현재 진상 상황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부일보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지역 언론인과의 오찬에서 “총리 자리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제격이다.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가 총리에 맞다고 생각해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혀 총리후보 인선작업이 진행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대권주자는 대체적으로 총리를 시키지 않는 관례 때문에 김 지사가 총리 후보자로 발탁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어려운 이때, 김문수의 리더쉽이 지금 상황에 딱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밤 사이 변화가 없다"며 "오늘 하루도 제 일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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