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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새정치연합 혁신모임 주최 '6.4 지방선거 민심은 어떠했는가?' 토론회
등록날짜 [ 2014년06월18일 18시08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새정치연합 윤관석, 강기정, 윤호중, 이목희, 전해철 의원 등 당 혁신모임 11명은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6·4지방선거 민심은 어떠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의 한계가 드러났으며 특히 공천잡음은 당내 결속력과 표 결집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축사에 나선 김한길 대표는 지도부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평가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으로 말문을 연 뒤, 당 대표가 되면서 욕 많이 먹고 인기가 없어도 야권을 재구성해 6·4지방선거에서부터 이기는 대표가 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기세가 거침없이 펼쳐지는 것을 차단한 선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선거 전 자신들의 위기를 과장해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위기상황보다 결과가 좋게 나올 경우 선방했다며 면죄부를 꺼내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문창극과 같은 사람을 총리로 내세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계발 5계년 계획이 5차까지 이어지고 끝난 1987년 까지가 산업화 시대라 부르고, 이후 25년간은 헌법이 개정되고 5년 임기 단임제 대통령을 5번 직선으로 선출한 민주화 시대라 한다면서, 그렇다면 앞으로 25년은 사람중심의 사회로 가는 ‘인간화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 발제자인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이미지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을 거치면서 많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경고의 메시지를 줘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됐지만 새정치연합이 대안세력으로서 받을 수 있는 표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며 집권할만한 세력이라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연합이 과거 민주당과 다른 가치를 만들고 여기에 유권자들이 표를 줬다기 보다 새누리당과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며, 이는 민주당이 정치적 수혈을 통해 일시적으로 회생 했다고 봐야 하나 세월호참사를 고려할 때에는 오히려 집권당의 선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에는 민주, 평화, 인권, 자유 등의 가치를 내걸었으나 지금은 딱해 내걸만한 경쟁력 있는 상품이 없다면서, 무상시리즈와 같은 일시적 인기상품보다 장기적인 정책대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혁신모임을 대표해 발제에 나선 오영식 의원은 당의 컨트럴타워라 할 수 있는 전략기획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공천잡음도 당내 결속력과 표 결집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발생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공천 논란으로 공천이 늦어지면서 후보 경쟁력을 상당부분 훼손시켰다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통합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새정치와 그에 따른 담론, 비전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선거는 새정연이 민심을 제대로 담아내지도 못했으며, 특히 선거 막판 새누리당이 박근혜 지키기와 읍소작전으로 보수층의 표를 결집시켰을 때 삼대적으로 정권책임론과 심판론 등 유권자의 표심을 모아낼 수 있는 의제를 적극적으로 설정하거나 추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론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는 일각에서 무승부 이야기를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패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박원순·안희정이 승리하면서 착시효과가 발생했지만 기초단체장의 상황을 보면 결과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대표가 들어오면서 새정치연합이 온건보수와 온건진보의 연합정당이 됐지만, 안철수현상을 만든 20대는 여전히 당 외부에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몇 년 내로 영국 노동당과 같이 온라인 정당으로 가겠다는 선언을 한 상태에서 과연 어떤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2016년과 2017년 선거에 또 다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과 실력대 실력으로 맞붙어야 하는데 과연 지금의 새정치연합을 보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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