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7일 팩트TV ‘뉴스10’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원하는 총리 대신 대한민국 총리를 내정하라며, 문창극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서대문형무소, 이순신장군 동상 앞 등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장소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방 이후 60년이 넘는 시간까지도 친일 인식을 가진 사람들로 고민해야 하냐며 그런 민낯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국가지도자로 역할 하는 것을 보면 슬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선에 직접적으로 관련한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도 크지만 그를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행정 수반이고 국권의 통수권자로서의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를 위한 인적 선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안대희 총리가 낙마한 지 10일도 안된 상황에서 더 많은 검증을 거치지는 못할망정 수첩인사를 고수하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사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반발이 심한 만큼 문 후보자를 끝까지 안고 갈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장관 선임을 위한 총알받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청문회와 투표가 반드시 필요한 총리와는 달리 장관 직은 국회에 청문 안이 넘어온 20일 이내에 처리해서 넘겨줘야 한다. 이 기간이 넘으면 대통령은 청문회 여부와 상관없이 임의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이 시간 동안 문 후보자가 시간끌기용으로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청문회까지 가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에게도 좋을 것이라며 시간을 길게 끌면 끌수록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로까지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자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 지난 1년간 국정원 개혁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는데, 선거불법개입과 차떼기 전력이 있는 이병기를 국정원장 내정자로 내세웠다며 과거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정원은 개혁특위를 통해 더 이상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당시 같이 문제가 됐던 사이버 사령관은 인력도 작년에 비해 줄어들지 않고, 올해도 예산이 그대로 책정됐다면서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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