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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노현 "지금 한국 교육은 침몰직전 마지막 골든타임"
등록날짜 [ 2014년06월18일 15시19분 ]
팩트TV뉴스 편집국

 
【팩트TV】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출간한 자신의 ‘징검다리 교육감-곽노현의 교육혁신 701일’은 공직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하고 난 뒤 후임자에게 지침서가 되고,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교과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게 됐다고 밝혔다.
 
곽 전 교육감은 17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팩트TV ‘곽노현의 나비프로젝트’에서 모든 공직자들은 공직을 마친 뒤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으로 어떠한 정책을 추진했으며, 어떤 것을 성취했고 한계가 있었는지를 국민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교육을 향해 탄탄대로를 내야 할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701일 밖에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도로가 아니라 징검다리 밖에 되지 못한 것 같다며, 그러나 교육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면 이를 뽑아내거나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도 있어 책 제목을 ‘징검다리 교육감’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책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이 침몰 직전, 마지막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종료 직전에 놓여 있다면서 국제합업성취도평가(PISA)의 학업성적 1위는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우수한 교사와 학부모의 열의, 효율적 학원 시스템이 한데 어우러져 이룬 만 15세 학생들이 이룬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수학과 과학을 세계에서 제일 잘 하지만 흥미도와 공부시간 당 효율은 전 세계 바닥권에 있다면서, 이처럼 남이 재미없는 것을 억지로 시켜서 하는 공부는 재미를 통해 몰입하게 되고 그 안에서 창조적인 발상을 하는 창의교육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교육은 누가 봐도 훌륭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 이익에는 투철하고 불법과 편법을 마다하지 않는 인성과 협동성,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을 만들어 지금의 후보자들처럼 위장전입에 군대 안가고, 탈세하고 다운계약서 쓰는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곽 전 교육감은 이러한 교육이 계속 될 경우 원칙 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경체, 일확천금이 판치는 아주 참담한 사과가 된다면서, 그러한 면에서 지금의 한국 교육은 침몰 직전의 구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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