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은 17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진보교육감 13명을 당선시킨 민의에 걸맞는 인물이 아니며, 사회부총리가 의미하는 사회통합형, 그리고 노동부장관을 통활하는 노동인권 보호형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의 진행자인 곽 전 교육감은 이날 방송에서 이와 같이 말한 뒤, 김 후보자가 제자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제1, 제2 저자의 개념이 없었다고 해명을 내놨지만 교수로서 논문 편수와 실적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본인이 100% 작성한 것처럼 한 것은 잘못이라며, 그러한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출연자인 김정빈 다들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김 후보자의 교학사 역사교과서 관련 역사관, 전교조에 대한 시각, 제자 논문 짜깁기 표절 등 3가지 큰 쟁점이 있다면서, 특히 논문표절은 단순 인용표시 실수가 아니라 2002년 제자가 쓴 석사논문을 요약한 것에 자신을 제1 저자로 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신대가 일본 군대를 따라다녔으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우리 근대화에 도움을 줬다고 기술한 교학사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서는 “채택율이 0%에 가까운 것은 국가적, 국민적 수치”라고 발언해 일본 극우정권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자발적 정신대론을 옹호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답변해, 노동부장관을 관장하는 부총리로서 교원의 단결권을 부정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소장은 박근혜정부가 제시한 국가개조에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적인 식견과 철학이라고 강조한 뒤, 대립과 갈등에 편승한 온갖 비리와 무능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났다면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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