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등 20여개 불교단체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다수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역사관과 비뚤어진 종교관을 가지고 어떻게 공정한 국정을 펼쳐갈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후보자의 사과와 사퇴,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대국민사과, 인사검증시스템 개혁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규탄 재가불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자가 모르쇠로 일관하다 청문회를 앞두고 진정성없는 사과와 유감의 표시를 반복하는 등 성의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국민들이 이런 후보에게 박수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몇몇 인사들의 야합에 의해 운영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은 문창극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정혼란과 국민분열을 야기한 인사검증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부실한 인사관행을 척결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주요 공직자 임명을 위한 인사검증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요구사항들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천만 불자 서명운동 전개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포교·신도 단체들은 청와대 민원실에 문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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