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인 새정치연합 이석현 의원은 17일 과거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 ‘위안부 문제 일본 사과 할 필요없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자진사퇴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총리 후보로 인해 한중일 외교문제 비화, 정국경색, 박근혜 대통령의 난처해진 입장 등 삼중고가 발생했다며, 하나님의 뜻은 국민 속을 그만 썩이고 자진사퇴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청와대도 3차 인선이 부담스러울 수 도 있지만, 상식인사를 하면 해결 될 일이라면서 검증된 정치인이나 여야 논의구조를 통해 인선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할머니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문창극 후보자는 후보직 자진 사퇴하라’ 피켓을 들고 문창극 지명철회 촉구 1인시위에 나섰다.
김 할머니는 문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데 대해 “자기 딸이 잡혀갔더라도 그런 망언을 하겠느냐”며 “입에 발린 그런 사과는 받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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