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3일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하는 등 모두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폭의 개각으로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이 사실상 출범했다.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약했으며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경제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 내정자가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경제부흥을 이뤄낼 수 있는 분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최경환 내정자는 앞으로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호흡을 맞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게 될 예정이다.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두 달 만에 물러나는 강병규 안전행정부장관 후임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냈던 인사다.
정무수석에 임명된 여성가족부장관 후임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는 17대와 19대 국회의원으로 이명박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으로 활동했다.
김희정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던 17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지난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안전한사회주진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부총리를 겸하게 될 교육부장관에는 한국교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내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문화체육부장관에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공보위원을 했던 정성근 아리랑TV사장이 내정됐으며, 고용노동부장관에는 고용노동부 차관과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등을 지낸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여러 차례 사의를 표한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세월호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교체가 유가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유임됐다.
당초 교체 물망에 올랐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유임됐다.
청와대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총리가 문창극 후보자와의 협의를 통해 제청했다고 밝혔다.
각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는 준비 되는대로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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