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3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주요당직자들은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1시간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시청한 뒤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의 발언에 관해 논란이 많지만 본인의 말을 신중하게 듣고 판단하는 것이 어떠냐며 동영상을 이 자리에서 보고 당직자들이 객관적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갖자고 제시했다.
동영상 시청 후 당직자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본인이 검증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세상의 모든 현상은 하나님의 뜻’이 기독교의 신앙관이라며 교회 장로의 입장에서 신도들에게 강연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사무총장은 “전체적 맥락은 보지 않고 특정부분만 발췌해 의도적으로 편집해서 ‘문창극 후보자의 생각이 이렇다’고 자의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무릇 “새정치라면 모르쇠 인사공세를 넘어 정당한 국회 인사검증철차를 이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 대표는 “개인적 종교 표현을 본인의 역사인식이나 공인으로서 현실인식으로 투영해 한 개인의 자질문제 또는 인간 됨됨이 문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본인이 적절한 방법, 방식과, 적절한 자리에서 충분히 해명하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 박대출 대변인도 “충분히 이해할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신앙적 차원의 발언 내용과 공직자적 차원의 발언 내용은 국민들의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총리후보자가 나서 이해와 납득을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이전이라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장우 원내대변인도 “반드시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 검증을 확실히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