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2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해경이 세월호 참사 수색과정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들에게 비밀유지 각서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JTBC는 민간잠수사들이 현장에 투입되던 지난달 16일 언딘 바지선에서 “수색 과정에 있었던 일을 발설할 경우 5년 동안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민간잠수사 신동호씨는 잠수사들은 각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사인만 했으며 “현장에서 이뤄지는 해경의 무능 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이해관계들 때문에 함구하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언딘이 처음부터 구조 목적으로 민간 잠수사들을 모집한 것이 아니라 선체인양 목적으로 민간 잠수사를 모집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신동호씨가 인터뷰 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상황실에 가서 각서를 확인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서약서’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실종자 가족이나 희생자의 사적인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하는 의도일 뿐 정부가 민간과 함께 일할 때 통상적으로 받은 서약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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