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국가시스템의 실패에 있으며, 그 일차적 책임은 정치권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연설에서 사고를 방지할 수많은 안전시스템 중 단 한곳만 제대로 작동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책임·감독 부서와 이들을 감시해야 할 국회 그 어느 한 곳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권은 국가시스템의 폐해를 바로잡지 못하고 눈앞에 정치적 공방에만 매몰되어 왔었다며, 국회 차원에서 스스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혁신하는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이번 세월호 국정조사는 다른 때와 달라져야 한다면서 결코 졸속이나 정쟁으로 끝내지 말고 모든 진상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가 2년간 9·11사태 조사를 통해 국토안보부와 대테러센터 등을 신설하는 정부개혁을 단행한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여야 국정조사위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국정조사를 실시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국민적 상처치유와 함께 세월호참사와 같은 비극이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먼저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임할테니 야당도 하루빨리 국정조사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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