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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육부, 교학사 역사교과서 살리는 꼼수 중단하라”
등록날짜 [ 2014년06월09일 16시33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9, 교육부가 지난 6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의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해, 이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살리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와 개정안을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이날 YTN '수도권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이미 선정한 교과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변경된다고 밝힌 뒤, 기존에는 재적위원의 절반만 넘기면 변경이 가능했지만 개정안은 2/3가 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 대변인은 사실 학교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들이 과반수에서 2/3정도밖에 참석하지 않는 만큼, 참석위원 중 한 사람이라도 반대를 하면 재심의가 안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 뒤, 교육부의 이런 개정안이 교과서 심의를 방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며 사실상 교학사 시행령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기존에는 교과서 도서 주문기한이 새학기 시작 6개월 전이었지만, 개정안에는 기간을 4개월로 줄이거나 교육부 장관이 시기를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도록 명시해놨다며, 운영위원회를 방해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하 대변인은 지난해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선정한 일부 학교들은 사립 학교장의 압력이나 운영위원회 미개최 등의 방법을 통해 선정했다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비판을 받은 뒤에야 선정을 취소했다면서, 역사 교사는 이런 부실한 교과서를 채택할 확률이 없지만 학교장 측이 지위를 이용해 교과서 채택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가 개정안을 통해, 교학사 역사 교과서 재심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원천봉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큰 논란을 일으켰던 교학사 역사 교과서는 친일파들의 친일 행각을 숨기고 업적을 미화했다면서, 당시 민주당(현 새정치연합)은 일본 극우학자가 저술한 후소사 역사교과서보다도 더 친일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미화하거나 부풀린 것은 물론, 5.16 군사 쿠데타가 자유민주주의에 기여하고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식의 서술을 통해 군사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 대변인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페이지 당 5.7건의 오류가 있을 정도로 부실 덩어리에 불과했으며, 교재 선정을 다 마친 후에도 위안부가 일본군을 따라갔다고 한 것이나 4.3 항쟁의 희생자 수의 오류 등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진보 교육감 13인의 공통 공약중 하나가 교학사 교과서 반대 및 국정교과서 추진반대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힌 뒤, 이 공약은 국민들의 충분한 지지가 있었던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은 지난달 말 역사정의 실천연대와의 역사교육 관련 정책질의 답변에서, 역사교육은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어선 안 된다며 친일독재 미화교과서 및 국정화를 막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조 당선인은 지난 2일 이상면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함께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역사바로세우기 공동선언을 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친일·친독재를 가르치는 교과서는 우리 학생들을 한국의 아베로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도 같은 질의답변에 친일독재미화 교과서 채택을 강요하는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당선인도 친일·독재 역사를 은폐·왜곡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가감없이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조전혁 경기교육감 후보는 지난해부터 교학사 역사교과서 살리기 운동을 주도해왔었고, 지난 2월 자신의 저서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의 출판기념회에서 교학사 교과서는 가보로 한 권씩 사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새누리당과 뉴라이트 계열에서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적극 옹호한 바 있으며, 채택율이 매우 저조하자 검정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자고 주장해 많은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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