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정원 시국회의는 ‘세월호 참사 4차 범국민촛불 행동-천만의 약속’ 촛불집회 사전행사로 오후 6시 2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 5일 서울 고등법원이 지난 대선당시 국정원녀 댓글사건 수사 허위 발표로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법원이 ‘김 전 경찰청장이 대선 결과를 유리하게 초래한 것은 맞지만, 밤 11시에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목적과는 관련없다’ 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대체 어떤 수사를 밤 11시에 발표하느냐고 질타한 뒤, 검찰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는 28일은 국정원 시국회의가 결성된 지 1주년인 만큼, 다시 한 번 시민들이 모여 관권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재발방지 근본대책을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항쟁 6.10 기념일을 맞아, 지난 2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장에 청와대와 뉴라이트 세력의 결탁으로 박상종 목사가 낙하산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서도 규탄이 이어졌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불법임명 거부 국민대책위원회 이호윤 상황실장은 애당초 사업회장 자리에 친박이나 뉴라이트 인사가 올 자리가 아니라면서, 이런 식이라면 북한민주화운동 사업회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승만·박정희 찬양을 비롯해 온갖 친일·독재미화가 본격화될 것이 너무나도 우려된다며, 박근혜 정권이 이렇게 사업회를 무시하고 짓밟으려 한다면 정권퇴진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최 측은 오는 10일 6.10 항쟁 27주년을 맞아, 민주회복을 위한 국민촛불집회를 청계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