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5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 유예은양의 부친이면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인 유경근 씨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딸의 영정을 들고 투표한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유 씨는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 샷도 찍었다" 며 "(예은이가)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이 돼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 라며 딸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 덕분에 예은이랑 산책했어요"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에 앞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31일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가족대기실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사고발생 45일째인 30일 가족대책위원회는 범정부대책관리본부,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 끝에 오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소를 진도실내체육관 앞과 팽목항에 설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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