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KBS 1노조·새노조 양대노조는 5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KBS 이사회에서 반드시 길환영 사장을 해임하여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놓는데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에 여의도 KBS 신관 1층 개념광장에서 양대노조 파업집회를 열고, KBS이사회는 현명한 판단을 통해 반드시 길 사장을 해임하라면서, 만약 길 사장과 그의 보직자들을 위한 선택을 내린다면 반드시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우리의 투쟁이 지난 90년 4월의 투쟁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역사에 어떻게 기록이 되더라도 공정방송을 위한 촉진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백용규 1노조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전날 장영주 CP가 ‘길 사장이 심야토론과 진품명품 프로에까지 개입했다‘고 폭로한 것을 언급하며, 어떻게 사장이란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권오훈 새노조 위원장은 길 사장이 ‘좌파노조의 선동’ ‘직종 이기주의의 산물’이라며 우리의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는 것은 물론, 부역간부들을 동원해 해고·징계 등으로 우리를 겁박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길 사장이 사장의 자리에서 버티면 버틸수록 자신은 물론, 그가 한결같이 바라보는 청와대까지 불행해질 것이란 사실을 부정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이 명령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이 지켜보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국민의 방송 KBS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이재홍 아나운서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의 총 11명의 이사들을 차례차례 소개하면서 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 뒤,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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