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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성추행 보도에 법적대응 하겠다
등록날짜 [ 2013년05월13일 11시05분 ]
신혁
팩트TV
▲ 지난 10일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 내용을 파악한 즉시 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드렸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경찰의 사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홍보수석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에는 성추행 사실을 시인한 반면, 기자회견에서는 오히려 언론이 잘못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등 윽박지르고 있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기사가 있는데 어떻게 그 옆에서 성추행과 폭언을 할 수 있겠느냐”며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닙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허리를 한 차례 툭 친 사실은 있으나 이것은 격려의 뜻이었을 뿐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한 것이라고 발뺌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성적인 의도를 갖지 않았다고 맹세한다면서, 자신의 방으로 피해여성을 불렀다고 언론이 무차별하게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에 진술한 내용과 기자회견에서의 말이 다르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국민을 상대로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공직기강팀의 조사에서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인턴 여성이 자신의 호텔 방에 올라왔을 당시 “팬티를 입지 않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러한 내용의 진술서에 자필서명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변인은 피해자의 진술 가운데 일부는 시인했으나 호텔 방에서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욕설을 한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에서의 진술을 기자회견에서 번복한 것은 앞으로 미국의 경찰수사가 시작 될 경우 재판에 대비한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한편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사의를 표명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 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면서,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1일에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변인이 법을 떠나서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매우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 청와대 소속 직원의 민망하고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미 당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이 있었을 뿐 아니라 추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숨기지도, 감싸지도 지체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사태의 최고책임자인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허 비서실장의 대국민 사과가 알맹이 없이 형식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 등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청와대 참모진들의 자질과 역량, 복무기강 등 청와대 운영 전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운영시스템의 재점검과 함께 전면적인 개편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들의 총사퇴를 요구한 뒤, 민주당에서 국회 운영위를 소집회 ‘윤창중 성추행 사건 및 축소 은혜의혹 진상조사 청문회’를 열고 이 사태를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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