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팩트TV와 리서치뷰, 뷰앤폴이 공동으로 실시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 이어, 자체 판세분석도 결과가 좋지 않자 막판 총력전을 위한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특히 박용진 홍보위원장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사용하며 선거 판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홍보위원장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선대위원장 회의에 보고된 당 자체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확인한 결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막판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무섭다. 서울 포함 안심할 곳이 한곳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40분에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점검과 결정의 연속”이라고 말했으며, 10시 10분에는 48시간 비상 선거대응 상황실에 도종환·박광온 선대위 대변인,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 김관영 비서실장이 대기 중에 있다면서 심각한 상황임을 대변했다.
여기에 진성준 박원순 후보 캠프 대변인도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10% 이상 격차를 벌이고 있다는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와 자체 판세분석 결과가 사뭇 다르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29세 이하 유권자의 비중이 18.91%지만 실제 (사전)투표율은 13.7%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30대 투표율도 전국 평균에 비해 1% 가량 높은 정도라 크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께서는 4일 최종 투표율에 빠짐없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임종석 박원순 후보 캠프 총괄팀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역대 (서울시장)선거를 보면 여론이 한 쪽으로 기울어도 7% 내외였다”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10% 이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나오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접전 양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세가 급변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당의 화력을 선거에 집중하겠다면서 ‘48시간 비상행동’을 선언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대표는 2일 오전 강원도 원주에서 ‘국민안심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지역주의 선동 때문에 선거운동이 혼탁해지면서 선거의 성격이 불분명해지고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황이 녹록치 않다. 모든 지역에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흑색선전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준비태세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 ‘국민지키기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면서, “두 공동대표를 비롯한 후보들도 48시간 쉼 없는 유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웅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지키기 8대 비상행동지침’을 발표하고 “중앙당 종합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가동하고, 각 시도당과 선거부별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설치해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 흑색선전, 네거티브와 동원선거에 총력 동원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공동대표와 후보들은 선거운동 종료시점인 3일 자정까지 중단 없는 릴레이 유세에 돌입하며, 후보자는 물론 선거운동원까지 모두 4천만 문자 파도타기 운동에도 나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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