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30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세월호 대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촉구하는 전국대학교수 시국농성 기자회견'후 토론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교수학술 4단체 소속 교수들은 30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 돌입 사실을 알렸다.
민교협 등 단체 소속 교수 20여명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수들은 사회 시스템 개선을 위해 ‘범국민적 진상조사특별기구 구성’과 ‘규제완화·민영화 추진 정책 중단’ ‘생명·안전 중시 국가시스템으로의 개혁’ ‘세월호 참사 관련 대중적인 공분 탄압 중지’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는 결국 그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신자유주의 체제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이 집약되어 발생한 대참사”라며 “사고가 지금과 같은 참사로 발전하게 된 사태의 근본 원인과 현 정부의 무능을 성찰하기는커녕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사건의 진실을 축소·은폐하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노동, 생활의 안전을 위기로 몰아넣어온 주범인 신자유주의 체제와 그를 지지하는 정치권력, 야만적 자본과 결탁한 비인간적인 국가시스템을 대전환하는데 사회적 총의를 모을 때”라며 “범국민적 운동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농성 이유를 밝혔다.
송주명 민교협 공동의장은 “정부에서 조직혁신을 위해 내놓은 관피아 척결 문제도 결국은 ‘공무원 민영화 정책’에 가깝고, 이른바 ‘유병언 때리기’도 본질적인 성찰이 없는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이들 교수들은 6월 10일까지 12일간 농성을 벌일 계획이며, 교수학술 4단체 소속 교수 외에도 지금까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시국선언을 발표한 20여개 대학 교수들도 릴레이 농성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전문가들을 포함해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을 망라해 ‘시국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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