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30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손을 맞잡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선대위원장, 정호진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야외 커피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면담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자신을 지지해준 정의당 지도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정의당은 6·4 서울시장 선거에서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정호진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박원순 재선이 새 정치”라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후 당내 논의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고 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또 "이번 선거는 '박원순 대 박원순'의 싸움"이라며"서울시민이 경험하지 못했던 서울시를 만드는 역동적인 선거, 단지 누구의 시장 아니라 '나는 어느 시에서 살고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마음을 전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서울시는 박 후보 보다 진보적인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박 후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는 "정당 차원을 넘어 노 위원장, 심상정 의원 등은 우리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다음에 더 큰 일을 맡으셨으면 좋겠다"며 "지지가 결코 부끄럽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당선된 후에도 지지가 헛되지 않게 좋은 정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이번 그동안 서울시의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만들어왔다. 오늘 자리에서 정의당은 ‘지방선거 정책공약 자료집’을 전달하고 정의당의 정책이 향후 서울시정에 잘 반영되기 바라는 뜻을 전했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번 박영선 후보와의 경선 때 박영선 후보의 공약이었던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을 실현시킨 것을 언급하며 "좋은 공약이란 건 누구한테라도 배우거나 얻어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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