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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0] 5/28 (3) 세월호 유가족 눈물의 호소 “국정조사 개최해 진상규명하라”
등록날짜 [ 2014년05월29일 15시20분 ]
팩트TV뉴스 오승희 기자

 
 
【팩트TV】 28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당리당략과 정책부재로 혼란에 혼란만 거듭하면서 정작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하는 국회의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친 세월호 승무원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는 밤새 기다리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지방에 일이 있다고 떠나고, 야당 원내대표는 이러한 여당 원내대표를 본인이 양해했다고 이야기 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선장이나 일등항해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진도에서 이미 국가가 버린 것 같은 실망감을 느낀 가족들에게 국회도 우리를 버렸다는 절망감을 느끼게 하지 말아달라”며 여야에 “당리당략을 따지는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새정치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국정조사 계획서 합의 전 증인채택을 거부하며 국회 관행에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우리 아이들이 온갖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관행 때문에 죽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유 대변인은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만 전제된다면 증인채택과 특위 개최 순서는 가족들에게 별다른 상관이 없다고 해도 절차와 관행만 이야기 할 뿐 확약을 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국정조사를 조속히 개최해 진상을 규명하라”면서 여야 정치권에 눈물로 호소했다.
 
유가족 대표는 “우리는 절차나 법, 관행도 잘 모른다. 우리 앞에 이야기하지 말라”며 “우리가 단 하나 원하는 건 아직도 저 검은 바다 속에 갇혀 있는 희생자 16명을 꺼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 그리고 성역 없는 진상조사 해달라는 것”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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