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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피해자가족 "국정조사 실시 전까지 국회 떠나지 않겠다"
등록날짜 [ 2014년05월28일 10시42분 ]
팩트TV뉴스 김병철, 김기희

 
【팩트TV】세월호참사 희생자·생존자·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여야가 국정조사 증인 채택 절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28일 오전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청와대와 국회까지 왔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면서, “성역없는 진상조사 조건이 갖춰지고 국정조사가 실질적으로 시작되지 않는 한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당리당략과 정책부재로 혼란에 혼란만 거듭하면서 정작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하는 국회의원들이 학생과 선생님, 일반인, 승무원을 차가운 바닷속에 버리고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친 세월호 승무원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는 밤새 기다리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지방에 일이 있다고 떠나고, 야당 원내대표는 이러한 여당 원내대표를 본인이 양해 했다고 이야기 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선장이나 일등항해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진도에서 이미 국가가 버린 것 같은 실망감을 느낀 가족들에게, 국회도 우리를 버렸다는 절망감을 느끼게 하지 말아달라”며 여야에 “당리당략을 따지는 정치꾼이 아니라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 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새정치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국정조사 계획서 합의 전 증인채택을 거부하며 국회 관행에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우리 아이들이 온갖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관행 때문에 죽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유 대변인은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만 전제된다면 증인채택과 특위 개최 순서는 가족들에게 별다른 상관이 없다고 해도 절차와 관행만 이야기 할 뿐 확약을 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한편 김현미 간사를 포함한 국조특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새벽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특위간사가 참여한 2+2 회동에서 국정조사 계획서와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새누리당의 비협조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면서, 모든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채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즉각 국조특위를 가동해 철저한 진상규명 △여야가 주장하는 모든 조사대상과 증인, 자료 공개를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고 성역 없는 투명한 국정조사 △조사대상, 증인, 자료 공개 등에 사전 합의해 본회의와 국조특위를 같은 날 개최 △국조특위는 업무 개시와 동시에 진도로 내려가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적으로 청취할 것 등 4대 요구사항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범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과 협상을 하고 있지만, 저녁 7시부터 한명씩 번갈아가며 자리를 비우고 있어 제대로 협상을 진행한 것은 채 몇십분도 되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에게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을 반박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국회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서명지 전달을 위해 YMCA, 흥사단, 경실련, 민주노총, 한국노총 방문에 나선다.
 
더불어 이날 오전에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 오후에는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피해자 가족들도 이번달 31일, 전국 26개 서명운동 장소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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