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8일 새벽 2시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작성을 위한 2+2 회의를 재개했다
계획서 채택에 앞서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새정치연합과, 특위를 개최해 이곳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 새누리당이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27일 저녁부터 이어져온 협상은 아직도 계획서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는 새누리당 김재원, 조해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김현미 의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 해지자 이날 새벽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쪽에서 전날 오후 7시경 부터 한명씩 번갈아 자리를 비워 협상다운 협상을 한 것은 불과 몇십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앞에서는 모든 것을 다 들어줄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뒤에서는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여야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즉각적인 국정조사 특위 가동을 통한 진상조사 실시 △여야가 요구하는 모든 증인, 자료 공개와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특위 가동과 조사대상, 증인, 자료 공개을 합의하고 국회 본회의와 국조특위 같은 날 개최할 것 △국조특위는 업무 개시와 동시에 진도로 내려가 실종자 가족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청취할 것 등 4대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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