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참사 피해가족 대책위는 27일 오후 2시 30분에 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국정조사 계획서 합의와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여야가 계획서의 증인명시 등 계획서 내용의 합의를 이룰 경우,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한 국회본회의를 방청한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대표·원내대표 면담에 앞서 국회의원 사무실을 돌며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용지를 배포했다.
한편 여야는 아직 국조특위의 증인채택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어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27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는 선거철인 만큼 국조특위의 결과가 정치화될 수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국조특위에 모든 권한을 넘겨준 다음 계획서를 채택하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문제는 정치권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국민들의 참담함이 반영되어 있어 어느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전체 특위를 믿고 양당 지도부들이 특위로 넘겨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故 김선일 피살사건 국정조사 당시에는 부서를 명시해놓은 것일뿐, 어느 누구를 증인으로 찝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증인채택에 있어 수용 못할 특정 인사들을 보호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도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당은 아무런 입장도 가져오지 않고 새정치연합의 입장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얘기만 반복한다면서, 국정조사특위에 성실히 임하고자 하는 그런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故 김선일 피살사건 국정조사 당시 조사대상에 청와대 국가안보 보좌관, 외교안보 보좌관, 국방 보좌관 이렇게 직책이 명시돼 있었다면서, 그 직책에 해당되는 사람을 명시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가 이루어지는 기간보다 증인채택을 놓고 공방하는 기간이 훨씬 더 길 것이라면서, 조사하지 않고 싸우기만 한다면 국민들이 우리를 대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그런 일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양측이 먼저 합의한 다음 계획서를 채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누리당 측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새정치연합 측이야말로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에서 말할 때는 성역없다 얘기하고 협의할 때는 그런 안은 곤란하다는 이중플레이를 계속한다면 국정조사특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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