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6일 수도권 진보 교육감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이청연(인천) 세 명의 후보가 모여 ‘유쾌한 교육이야기 스쿨어택’ 토크쇼를 벌었다.
이날 오후 8시. 한겨례TV 주최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에 위치한 ‘카페 콤마’에서는 그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윤종신의 노래 ‘오래전 그날’의 첫소절인 ‘교복을 벗고~’에 맞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교복을 입고 등장해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서포터로 ‘살아있는 현대사’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의 서포터로 노경실 동화작가, 이청연 인천교육감 후보의 서포터로 단일화 경선자 후보였던 김철홍 인천대 교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와 개그우먼 곽현화 씨가 맡았고, 최근 학생들이 쓰는 은어 관련 퀴즈를 내면서 후보들이 얼마나 학생들과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이재정 후보는 이날 소통은 뜻을 함께 나누며 목표를 세우는 것인 만큼, 경기도에 있는 128만 여명의 학생과 20만 명의 교직원 모든 사람들을 지키고 섬기겠다면서, 언제든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언제든지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혁신학교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교사들의 열정과 학부모들의 참여로 새로운 교육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 학생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이 올라가는 즐거운 공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후보는 학벌체제 개혁 없이 교육정상화가 결코 될 수 없다면서, 프랑스처럼 전국의 국립대학을 통합해 서울대 제 1대학, 전남대 제 5대학 식으로 통합국립대학을 도입하는 등 입시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 학생스스로가 갈등해결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폭력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래상담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남성십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성폭력은 남성중심의 지배적 의식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적절한 양성적 인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청연 후보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자원봉사의 철학과 가치를 아이들 교육과정에 관통시켰을 때 끊임없이 이어져오고 있는 학교폭력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입시문제가 모든 교육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어떤 학생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한 사람도 낙오되는 교육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홍구 교수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좋은 국민과 교사가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경실 작가는 학생이 공부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재정 후보가 강조한 ‘정서와 생활·환경의 안전’이 ‘미래의 꿈과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재정 후보는 세 후보가 함께 당선된다면 수도권 혁신학교 연구소를 세워 학교문화를 바꾸어나가겠다면서,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꿀 수 있다면 세계 교육도 견인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서로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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