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6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2시 KBS 신관1층 로비에서 길환영사장 퇴진과 보도개입에 대한 박근혜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KBS새노조 비상총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훈 KBS 새노조 위원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끝까지 싸워 길환영 사장을 몰아낼 것이며, KBS를 자신의 산하기관처럼 여기는 청와대와 직접 싸우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28일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가결된다면 총파업돌입을 유보하고 보다 독립적이고 공정한 KBS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KBS 새노조는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조합원 총회를 연 뒤, 길 사장의 해임제청안 가결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함철 새노조 부위원장은 80년대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길 사장을 몰아내고 공영방송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제도와 장치를 다시금 점검한 뒤, 사내구성원들의 의지와 뜻을 모아 민주적 절차에 의해 사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우리들을 응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국민들의 실망 분노 배신감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노조 측은 현재 부장급 54명을 포함 309명의 간부가 보직사퇴를 통해 길 사장의 퇴진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는 집단 이기주의를 내세운 파워게임도 아니고 노조에 의한 방송장악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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