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참사 추모 및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집회가 24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고, 시민 3만 여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집회가 끝난 오후 7시 40분, 집회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을 떠나 보신각 방면으로 시가행진을 시작해 을지로·명동 등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서울 도심 한바퀴를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규제완화 고집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거짓언론 각성하라” “박근혜도 조사하라” “박근혜는 헌법을 준수하라” 등을 외치며 실종자 학생과 교사 10명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면서 “오늘은 돌아와라” “우리 아이들 손목잡고 올라와주세요”를 외쳤다.
이후 오후 9시 30분경에 시청광장에 도착해 희생자 추모를 위한 묵상의식을 진행한 뒤 오후 10시 경에 대부분 해산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가만히 있으라’ 행진단 등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향하자고 주장했으며, 오후 8시 30분경 보신각에서 경찰들과 대치했다.
경찰 측은 오후 9시부터 참가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을 연행했고 18세 고등학생까지 무차별로 연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오마이뉴스 사진기자를 폭행해 참가자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봉고차 위에서 방송하던 송경동 시인을 강제로 끌어내어 연행했고, 민주노총 차량을 견인해가기도 했으며 민주노총 조합원 19명을 포함한 총 30명을 연행했다.
한편 경찰에게 눌려 사오십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실신해 구급차로 긴급 호송됐으며, 경찰 1명도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들은 계속 보신각에서 대치를 이어갔으며, 오후 11시 30분까지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이어가다 대부분 해산했다.
경찰 측은 연행한 시민 30명(남25, 여5)을 노원(남8, 여1) 광진(남6, 여4), 강북(남8), 동작(남3) 서울 시내 알선 경찰서로 이송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측은 오후 11시 36분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서 연행한 18세 고등학생을 즉각 석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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