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연합은 23일 일부 종편(TV조선, 채널A)의 시사뉴스프로에서 진행자 및 패널들이 자당을 향해 근거 없는 폄훼와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면서, 방송통신심위원회에 방송심의 신청서를 제출하여 “해당 방송과 진행자·패널을 징계하라“고 요청했다.
새정치연합 공정언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5월 8일자 <채널 A> 뉴스쇼 쾌도난마, 뉴스 TOP10 방송과 5월 9일자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5월 12일자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뉴스1의 부적절한 보도 다섯 사례를 문제삼으면서, 이들의 새정치연합을 향한 폄훼와 모욕은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 사례로, 5월 8일 <채널 A>사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이연 재난정보미디어포럼 회장 대표의 “지금 세월호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박종진 사회자가 “아무래도 대통령 아니겠느냐”고 답해 국민의 상식과 크게 어긋난 발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두 번째 사례로, 5월 8일 <채널 A>사의 ‘뉴스 TOP10‘에서 박정훈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은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을 겨냥 “저분이 정신이 좀 약간..” 이라고 한 뒤 손으로 ‘왔다갔다’를 뜻하는 제스처를 취해, 정 의원을 심하게 폄하했다고 비난했다.
세 번째 사례로, 5월 9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서 이기주 LB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겨냥, 자당 내에서도 박 대표를 ‘히스테리 박’이라고 부른다면서 제어가 안 되고 개인적 성향이 강하다는 발언을 통해, 박 대표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 사례로, 5월 12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서 패널로 출연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새정치연합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는 밀렸지만 공론조사를 통해 뒤집었다’는 내용과 관련해 “배심원·선거인단·공론조사 이런 해괴망측한 방식들을 다 동원” 했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당의 경선 방식을 폄훼했다고 질타했다.
다섯 번째 사례로, 5월 12일 TV조선 뉴스1 코너 ‘조순형의 죽비소리’에서 진행자인 윤슬기 아나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는 발언과 관련 “어떤 문제들을 덮고 넘어가자... 이런 취지로도 들리거든요” 라는 추측성 발언을 통해 박 시장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사례들이 “방송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고 “국민의 화합과 조화로운 국가의 발전 및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 해야 한다는 방송법 제 5조와 “방송에 의한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제 6조 등 수많은 방송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당 방송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한 것은 물론, 해당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행자 박종진, 윤슬기와 패널 박정훈, 이기주, 황장수의 출연 정지 및 징계 검토를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