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인 23일,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결과 노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10% 이상, 박근헤 대통령과는 두배 이상 차이를 벌어며 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와 인터넷 언론 ‘뷰앤폴’이 지난 21일 실시한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여론조사 결과 노 전 대통령이 37%를 얻어, 2012년 5월 19일 첫 호감도 조사 때부터 지금까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뒤를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26.6%를 받아, 16.4%를 얻은 박근혜 대통령을 10.2% 차로 앞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5%로 4위를 기록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로 최 하위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35.7%), 경기/인천(37.7%), 충청(43.6%), 호남(40.7%), 부산/울산/경남(42.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38.2%)과 강원/제주(36.6%)에서 선두를 달렸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0.4%,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에서 32.3%의 지지를 받아 각각 3위에 그쳤다.
세대별로 40대 이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30대에서 60.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60대에서 45.1%의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과반이 넘는 54.1%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33.3%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4.8%)보다 이명박 전 대통령(2%)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노무현 전 대통령(63.5%)을 압도적으로 꼽았으며, 그 뒤를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22.5%)이 2위에 올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5%)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과는 대조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2.4%)이 박근혜 대통령(1.5%)보다 높게 나타나 세월호 참사 이후 야권 지지층의 반 박근혜정부 정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뷰앤폴'이 지난 2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584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1,000명의 표본수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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