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2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18일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재독동포들이 침묵시위를 진행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모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베를린의 대표 관광지인 포츠담 광장에 모여 시위를 시작해 한국 문화원,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미술관 등을 거쳐 루스트 정원에 있는 베를린 돔까지 독일어와 영어로 '잊지 않겠다'는 문구가 쓰인 노란 피켓을 들고, 전단지 수백 장을 행인에게 나눠주며 행진했다.
시위대는 베를린 돔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정부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어 "우리 분노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부의 책임자들이 책임을 질 때까지, 분노하고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은 시위대가 차도에서 행진하는 동안 도로 공간을 확보하며 교통정리를 하는 등 이들을 호위하고, 교민들이 권리를 행사하도록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오 아나운서는 참사가 벌어진 한국에서는 경찰들이 시위대를 폭행 연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독일 경찰은 시위를 진행 중인 교민들을 보호해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이날 한국 경찰이 시위대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교민에게 전해들은 경찰은 “한국은 민주주의 나라가 아니었나. 북한만 심한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되묻고, “우리들의 직무는 시민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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