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2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거철을 앞두고 많은 의원들이 진도를 다녀가는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거면 굳이 내려오지 말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낮에는 전남도지사가 주변에 다녀갔으며, 저녁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잠수사들 격려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인사만 하러 오지 말고 해결책을 갖고 오라”면서 “해결책을 갖고 온 것이 아니면 여기 왜 왔냐”고 항의했다.
가족들의 항의에 이 대표가 “그런 마음으로 왔습니다”라고 말하자 가족들은 “아이들이 배 안에 있는데 마음만 가지고 왔냐”며 “조금 있으면 선거인데 선거다, 월드컵이다 미루지 말고 최대한 선거 끝나기 전까지 아이들을 구해달라, 끄집어달라”고 질책했다.
또, 이 기자는 가족들이 촛불이나 추모 행사보다 실종자 구조에 대해 언급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며 “남재준 국정원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사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발 구조에 대해서 얘기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계속 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반복해서 듣는 것도 지쳐있는 상태라며 참사 가족 모두가 국가적 재난에서 똑같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 차별하는 정책을 바로잡아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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