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전국언론노조와 참여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청와대의 KBS 보도와 인사개입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KBS에 대한 보도통제 및 인사개입 고발’ 기자회견에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로 청와대가 공영방송사인 KBS 보도에 직접 개입해 왔으며 심지어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검찰이 즉각 김기춘 비서실장, 이정현 홍보수석, 박준우 정무수석과 KBS 길환영 사장의 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어 청와대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를 내보내고자 하는 비뚤어진 의지로 길 사장을 통해 방송통제를 해왔으며, 나아가 보도국장의 사퇴, 청와대 출입기자 인사에도 개입해 왔다면서 이는 방송법 4조 2항의 방송편성 개입 금지 위반과 형법 123조의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길 사장이 기자협회의 제작거부와 시만사회의 사퇴 요구를 묵살한 채, 도리어 ‘정치적’이라며 ‘좌파노조’ 운운 하는 등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보도국장의 폭로에 따르면 사퇴 당시 길 사장이 청와대로 부터 ‘청와대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것은 대통령 뜻’이라는 말로 압력을 행사했으며, 이 홍보수석의 고교 동문인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은 임명 하루 전 청와대 인근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로 인해 부당 인사개입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고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때마다 보도국은 꼭지수를 늘리느라 몸살을 앓는 등 길 사장이 대통령 관련 보도를 직접 챙기고 부당한 간섭을 일삼아 왔다며, 이는 KBS를 정권에 헌납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