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1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인권단체연석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존엄과 안전위원회’가 20일 오전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강제 연행한 경찰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찰은 폭력 연행에 대해서 사과하고, 사고의 총책임자인 정부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공권력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들이 연대해서 사건 수습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보 민변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계동 현대 사옥은 이미 경찰차와 병력에 의해서 막혀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교통이 방해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 교통을 마비시켰다는 이유로 일반교통방해죄를 시민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옳지 않다”며 경찰의 연행과정에서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어 “4차 해산 명령 이후 연행까지는 10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경찰은 해산하려는 사람들까지도 벽으로 에워싸고 통제해 연행했다”며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불법 연행·감금한 경찰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의 강제 해산과정에서 성추행과 인권유린 등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경찰이 반바지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의 사지를 들고 연행해 여성들이 큰 모욕감을 느껴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경찰에 연행당한 향린교회 고상균 목사는 "교보문고에서 책을 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연행된 사람이 있었다"며 경찰이 시위와 무관한 시민들까지 마구잡이로 연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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