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은 21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20~21일 열린 세월호 참사 본회의 질의응답에서 청와대 홍보수석 혹은 대변인처럼 청와대를 정말 열심히 보호하기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세월호 참사 대책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온 국민이 진상규명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참사의 최종책임자라고 밝힌 만큼, 청와대가 사고가 난 것을 언제 인지했으며, 또한 박 대통령에게 언제 보고가 됐으며, 그 보고에 따른 지침이 내려왔는지의 여부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박 대통령이 언제 사고를 인지했는지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사고 당일 1차사고 대책회의는 몇 시에 열렸고 참석자는 누구였는지 반드시 밝히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정 총리가 현안에 대해 사실관계와 인과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자신의 소관이 아니니 잘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정 총리가 박 대통령의 사고 인지시점이 10시 경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렇게 보고가 늦어서야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정 총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고 당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이 기사화된 시점은 10시 33분이고, 중앙안전대책본부가 10시 40분에 발표한 브리핑에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오전 10시에 내려졌다”고 적시되어 있다면서, 어떻게 “박 대통령이 10분도 안 되는 시간 내에 어떻게 지시를 내릴 수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종환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통령 정보기관 교육기관 언론 등을 포함한 성역 없는 조사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총리가 “성역 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한 만큼, 혹시라도 주어가 누구인지 모르고 답변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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