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설훈 새정치연합 의원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 등 내용을 담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선거대책용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까지 이야기 한 점에서 볼 때 약간의 진정성이 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실종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한 마디도 없는 등 내용을 볼 때 선거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는 하지만 해경 해체 부분도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밀실에서 몇 일 만에 뚝딱 해서 내놓은 내용이 제대로 된 대처방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박 대통령이 밝힌 정부조직 개편안도 결국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내용이지만, 사전에 관련된 협의가 전혀 진행되거나, 당에서 연락조차 받은 바 없다면서 비서진들이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도 기자들과 질의응답 없이 담화문만 읽고 기자회견 장소인 청와대 춘구관을 나갔다며, 꼭 이렇게 했어야 하는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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