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9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촛불집회 참가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다 연행된 시민 200여명 대부분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7~18일, 서울 청계광장과 광화문 주변에서 벌어진 촛불집회 행진은 전혀 폭력적이지 않았으며 청와대를 향해 거리행진을 하던 시민들도 시종 평화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경찰은 두 집회∙시위가 예정보다 길어지자 미신고 집회라는 등의 이유로 길을 막고 강제연행을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경들이 부상당한 한 여성의 사지를 잡고 강제 연행했으며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이 “119 부르지도 않고 무슨 짓이냐”고 거세게 항의하자 경찰은 그제서야 119에 연락을 시도했다.
이어 경찰이 119가 불통이라며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그대로 경찰서로 이송될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직접 핸드폰으로 연결해 경찰을 바꿔주고, 껴안은 부상자를 이미 호송차에 올리고 나서야 어디가 불편하냐고 묻는 등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벌어진 촛불집회 참가자 대규모 연행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대규모 강제연행 과정에서 벌어진 경찰의 폭행과 부상자까지 가리지 않는 연행은 정부에 시선이 곱지 않은 국민 여론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폭력을 행사했다는 기자들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어, 여론 악화로 궁지에 몰린 박근혜 정부가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무력을 앞세운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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