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6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한국방송공사의 세월호 관련 보도에 대해 윗선 개입 논란이 결국 보도본부 부장단 총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18명의 부장단은 총사퇴를 선언하며 김시곤 전 보도국장과 함께 길환영 사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보도본부 부장들은 이날 “최근 KBS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올렸다”며 “뉴스의 최전선을 지켜온 우리 부장들부터 먼저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일 기자협회 총회에서 제작거부 투쟁결의를 한 이후부터 줄곧 사퇴 논의를 해 왔으며 16일 점심, 부장단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총사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은 만큼, 당장 뉴스제작엔 큰 차질이 없더라도 사퇴가 현실화 될 경우 보도국에 남는 부장급 이상의 인사가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 3명뿐으로 제작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언론노조 KBS 본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길 사장을 향해 “공터에 홀로 버려진 낡은 축구공마냥 쓸쓸할 것이다”라며 “이제 영육의 시간은 잊고 겸허하게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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