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6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가 세월호 참사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가졌으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불참으로 파행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장관은 실종자 가족 요청에 따라 진도에 수색 구조 현황 및 정부지원 방침을 설명해야 하고, 현장을 떠날 경우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과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석을 거절했다.
또 김 청장 역시 구조작업을 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참석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이들의 불참을 강하게 질타한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실종자가 20여명 존재하는 상황에서 출석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라며 되받아쳤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현재 진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해수부 장관이나 해경 청장에게 실종자 수습, 구조 활동에 매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늘 전체회의를 소집해서 해경청장이나 장관이 나오지 않은 것을 일방적으로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해수부의 현안 보고 없이 산회됐으며 여야의 협의를 통해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오 아나운서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정말 피해자 가족들이 원해서 이 장관이 참석하지 못했는지 직접 내려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며 다른 의원들은 내려갈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온 나라가 비상시국이라고 연일 외치고 있는데 꼭 상임위원회를 멋진 의자와 의사봉이 있는 곳에서만 열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며 해경청장과 해수부 장관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면 현장에 가서라도 상임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참사를 이용해 반대급부로 지지율을 높이려고 탁상에서만 큰 소리로 공격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질문 해 보라며 최선을 다하는지 아닌지는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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