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연합은 16일 청와대가 박근혜 대선 캠프 및 인수위에 참여했던 박효종 전 전 서울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에 내정한 것과, 공안검사 출신인 함귀용 변호사의 위원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전날 KBS가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반성하는 리포트를 냈고, MBC의 기자 121명도 자사보도 그 자체가 참사라는 성명서를 낸 현재 언론 상황에서, 누가 봐도 객관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인사들을 기용한 것은 앞으로도 언론장악을 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언론자유 상황이 세계 국가들 중 68위까지 떨어진 부끄러운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는 MB 정부를 본받고 싶은 것이냐며 박 전 교수와 함 변호사의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더불어 통합진보당도 이날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뉴라이트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박 전 교수와, 공안검사 출신인 함 변호사의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전 교수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이라 주장하는 교과서포럼의 상임대표이자 친정부적 시민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함 변호사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K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서울 1945’에 대해 "공산주의를 미화한다"고 비난하기까지 한 색깔론자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언론 심의기관인 방통위를 공안기구로 바꾸어 진실보도에 힘쓰는 언론들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떨어지는 지지율을 방송장악으로 막으려 한다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