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신문고 이계덕 기자는 오창석 아나운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응급 의료진을 배치해 달라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가 보고 도중 묵살되어 해경 청장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청장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해경은 민간잠수사 故 이광욱 씨가 숨지기 14일전부터 실종자 가족들이 계속 의료진을 요청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오전 브리핑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으나, 실종자 가족들 앞 오후 브리핑에서 해경 청장은 다른 직원 중에 누가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혀,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격분한 유가족 중 한 명이 일어나 “내가 현장에서 그렇게 얘기했고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얘기했다”며 “언제든지 아이들이 구조됐을 때 현장에서 바로 응급처치해 살릴 수 있는 의료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이었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계속해서 의료진을 요청했는데 보고를 안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으며 해경 청장은 “그 자리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실종자 가족분들께 사과드리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인양에 관련해서도 오전 브리핑 질문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포함시켜 인양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오후 해경 청장 브리핑에서는 아직까지는 인양 계획이 없다고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정부 당국의 말 하나까지도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큰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발언에 조금 더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참사 발생 1달 쨰인 이날 시신 3구가 추가로 인양되었다며 희생자는 284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20명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9시 2분경 3층 선원식당에서 1구, 4층 선수 중앙 우현 세 번째 객실에서 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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