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석균 해경청장은 15일 민간잠수사 사망 2주전 부터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의료진 투입을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한데 대해 사과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 해경창장의 브리핑이 예정돼있던 진도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어떠한 이유로 요구를 묵살했는지 따지자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에 앞서 김 청장은 왜 의료진 투입을 묵살했느냐고 묻는 가족과 취재진들에게 “공식적으로 요청받은바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으나, 격앙된 가족은 “내 귀로 똑똑히 들었다” “내 딸자식 혹시나 살아서 올라올까봐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요청했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김 청장은 피해자 가족들이 “바지선에 의료진 투입 요청을 듣고도 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 처벌하거나 책임지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결국 ‘죄송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인터넷언론 신문고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승기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의 의료진 투입 요구가 있었느냐는 확인 요청에 “그런 요청을 받은바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진도체육관에 머물고 있던 실종자 가족은 팩트TV와 인터뷰에서 故 이광욱씨가 단독잠수에 들어갔다 변을 당하기 2주 전부터 “우리 애들을 꺼내 줄 수 있는 사람이 잠수사 밖에 없다”며 의료진 투입과 잠수사 충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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