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청산’ 발언과 관련 “87년 민주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9번으로 1위”라며 “거부권 정치나 청산하라”고 핀잔을 줬습니다.
김정민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여당의 수장으로서 민생이 걸린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운동권 심판으로 반대 정치세력을 짓밟고자 하는 것뿐이냐”며 ”나라의 비극”이라고 탄식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에게 고한다, 시대정신은 운동권 청산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남발하는 거부권 청산”이라며 “윤정권은 벼랑에 몰린 농민을 위한 양곡관리법에 첫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고, 일터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노란봉투법과 더 나은 환경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게 해달라는 간호법을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밝히자는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대장동 개발을 두고 수십억 뇌물을 받은 공직자와 김건희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하자는 특검법에 거부권을 사용했다”며 “다가오는 총선은 운동권 청산이 아니라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정권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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