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유승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1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허위 왜곡보도 및 진상규명을 위해 KBS 이사장 및 사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 출석할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모두발언에서 ‘방송의 공정·공익성을 위반하는 경우’인 방송법 제 6조 1항과 ‘공적책임을 위반한 경우‘인 방송법 제44조1항에 의거해 KBS 사장의 출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법 제49조1항에 근거해 KBS 이사장 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며, 방송문화진흥회법 제1조에 근거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런 요구에 대해 “KBS 사장을 부르는 것은 언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궤변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히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KBS 수신료 인상 상정안을 거부해 해당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적반하장 식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영방송의 허위보도 사실이 탄로 나고, 공영방송사를 권력으로 장악해온 정권의 파렴치한 행태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상임위 회의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KBS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허위 왜곡보도를 일삼은 것과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망언을 비롯, 그동안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청와대의 조종을 어떻게 받아왔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KBS 구성원들은 길환영 사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길 사장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제작거부를 하겠다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KBS 사장을 배후조정하고 통제해 왔음에도 일언반구도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MBC도 박상후 전국부장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쫓겨난 KBS 간부들의 얘기를 듣고 “조문해줄 필요 없다, 뭐 하러 거길 조문하러 가”, “중계차가 철수하게 돼서 차라리 잘된 거야” 등으로 유가족들을 폄훼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일갈했다.
또한 김장겸 보도국장이 편집회의에서 박 부장의 보고를 듣고,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을 두고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고 하며 “국민수준이 그 정도” “정부관계자의 무전기를 빼앗아 물에 뛰어들라고 할 수준이면, 국가가 아프리카 수준이다” 등으로 폄훼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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