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4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10'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교수와 학자 등 1074명이 현지시각 13일 오후5시 워싱턴DC 내셔날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책임이 정부에 있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생존자·희생자 가족에 대한 치유 및 배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사고의 발생 자체는 선장과 청해진 해운의 잘못이 크다 하더라도, 선내 안내 방송만 믿고 처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승객을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한 데는 정부의 책임이 막중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지 못한 해양경찰,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등 관련 부처의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에게는 면피성, 책임 전가성 발언을 중단하고 정부의 책임을 솔직히 인정해야 하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앞에 진실된 사죄와 함께 구조당국 관리에 실패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요구를 지지한다며, 박 대통령을 탄생시킨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나 간첩사건에 증거를 조작한 검찰이 아닌 독립적 특검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독립적 특검 및 특별법 도입, 무분별한 공적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 철폐 및 안전 등 공익에 관한 규제 강화, 방송 장악과 언론 통제 작업 중단 및 언론자유 보장 등을 촉구했다.
오 아나운서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기본적인 사항을 열거하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자유는 그 사회의 민주주의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