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9일 위안부 피해자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조태열 후보자에게 외교 수장을 맡기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시민 단체들이 조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를 대변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피해 당사자분들이 거부한 합의를 하고 사법농단 의혹까지 받는 인물은 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삐뚤어진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외교부 제2차관 당시 한일 위안부 날치기 합의 직후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가 ‘정부가 애썼다’, ‘이 이상의 명예회복은 있기 힘들다’ 등의 망발을 일삼은 바 있다”면서 “어제 인사청문회에서도 뭐가 잘못이냐는 태도로 10년 전과 조금도 변함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나아가 조 후보자의 ‘강제동원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 “당시 일본 전범 기업의 대리인을 만나고, 법원행정처 차장을 만난 것이 뻔히 드러났는데 관여한 적이 없다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냐”면서 “외교부 수장에 일본 정부와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제3자 변제안을 추진하겠다는 인사는 가당치도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5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나간 자리에 피해 당사자분들이 거부한 합의를 하고, 사법 농단 의혹까지 받고 있는 인물을 앉힐 수는 없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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