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특별법의 여야 합의가 결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단독처리 방침을 정하자 국민의힘은 9일 “진상 규명을 가장해 사회적 아픔을 정치화시키는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태원참사는 수사가 마무리돼 재판이 진행 중으로 특별법은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이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원안을 그대로 처리하겠다며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과 50억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본회의 재표결 협상도 무산된 것을 거론하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정부 비난에만 골몰하면서 정쟁의 소재만 찾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특검법 재의결을 지연시키고 헌재 권한쟁의 심판에 매달리는 것은 선거 내내 이슈화해 정부 비난을 위한 도구로 악용하려는 총선용 술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민생 외면, 협치 실종의 국회 운영은 국민이 부여한 의무와 도리를 저버리는 행태”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정쟁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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