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심의위원장의 청무민원 논란에 국민의힘은 27일 공익제보자가 민원인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중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국민 기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비위를 폭로하며 공익제보자를 자처했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여론의 질타에도 재보궐 선거에 공천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원인 개인 신상과 민원 내용 등은 절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최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이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류 방심위원장의 민원사주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히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민원에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허위의 사실까지 가공해 도 넘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면서 “당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민원이 180건이나 접수됐고, 관련 심의는 류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 황성욱 위원장 직무대행의 단독 부의권 행사에 따라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황성욱 직무대행이 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회의차인 방송심의소위 32차 회의록을 보면 거짓”이라며 “이 자리에 류 위원장이 참석해 있었고 직접 안건으로 상정한 것이 확인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 “황 직무대행은 31차 회의에서 3월 7일자에 대해서 긴급심의 안건을 의결했지만, 류 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2월 21일자, 28일자 민원의 추가 상정을 요구한다”면서 “해당 민원인 바로 문제가 되는 류 위원장의 아들과 동생들”이라며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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